(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마다가스카르 대통령의 비서실장이 뇌물을 요구한 혐의로 영국에서 기소됐다고 BBC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의 비서실장인 로미 안드리아나리소아(46)와 프랑스 국적 부하 직원은 영국 보석회사 젬필즈에 사업권을 주겠다며 약 22만5천파운드(약 3억8천만원)와 마다가스카르 사업 지분 5%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국 국가범죄청(NCA)은 젬필즈가 이에 관해 신속히 신고해온 데 따라 조사를 거쳐 10일 오후 런던 시내에서 관련 회의에 참석한 이들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12일에 법정에 잠시 출석했다가 다시 구금됐으며,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1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젬필즈는 보석을 채굴, 판매하는 업체로, 마다가스카르와 에티오피아 등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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