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동부에 위치한 에트나 화산의 분화로 인근 카타니아 공항이 임시 폐쇄됐다.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카타니아 폰타나로사 공항은 14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트나 화산이 뿜어내는 화산재로 인해 오늘 오후 8시까지 항공편 운항이 중단된다"고 밝혔다.
카타니아 공항 임시 폐쇄의 영향으로 여객기 운항이 취소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유럽 최대 활화산인 에트나 화산(해발 3천324m)이 밤사이 분화하면서 시뻘건 용암과 화산재를 내뿜기 시작했다.
엔리코 트란티노 카타니아 시장은 "도로가 화산재에 덮여 미끄럽다"며 48시간 동안 오토바이와 자전거 사용을 금지하고 사륜차는 시속 30㎞ 이하로 감속 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에트나 화산은 2009년 대규모 분화를 기록한 뒤로는 소규모 분화가 간헐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21일에도 에트나 화산의 분화로 카타니아 항공이 하루 동안 폐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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