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대통령 취임식 참석…브라질 룰라 대통령 등도 한자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이 14일(현지시간) 남미 내 대만의 유일 수교국인 파라과이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언론사 기자 등 대표단과 함께 미국 뉴욕을 찾았다가 이날 아침 아순시온에 도착한 라이 부총통은 실비오 페티로시 국제공항에서 파라과이 외무부 차관의 영접을 받았다. 정복을 입은 군 장병의 영접 의식도 진행됐다.
그는 이어 15일 대통령에 취임하는 산티아고 페냐 당선인과 만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축하 인사를 전했다.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라이 부총통과 반갑게 인사하는 사진과 함께 "우리는 양국의 이익을 위해 앞으로 협력 관계를 심화해 나가기로 이야기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라이 부총통은 임기 종료를 앞둔 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대통령도 예방했다고 파라과이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아순시온 시장은 별도로 라이 부총통에게 귀빈 명예 훈장을 수여하며 수교국 대표를 극진히 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이 총통 특사 자격으로 파라과이를 찾은 라이 부총통은 15일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다시 미국을 거쳐 귀국할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데브라 할런드 미국 내무부 장관 등도 자리한다.
한국에서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 등이 경축 특사로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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