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참배 안 하고 공물 봉납할 듯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패전일인 15일 일본 집권 자민당의 유력 정치인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교도통신은 하기우다 고이치 집권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이날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보도했다.
자민당 간부 인사인 당 4역 중 한 명인 하기우다 정무조사회장은 작년 패전일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참배하지 않고 '마사카키'라고 불리는 공물을 봉납할 것으로 관측된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이들의 혼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6천여 명이 합사돼 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한반도 출신자도 2만여 명 합사돼 있다.
이들의 합사는 유족 등 한국 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야스쿠니신사는 당사자나 유족의 합사 취소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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