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증권사들이 16일 이차전지 관련주로 분류되는 천보[278280]가 올해 2분기에 실망스러운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천보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91% 감소한 10억원에 그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키움증권[039490]은 천보가 하반기 실적과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있다며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41% 감소한 498억원, 영업이익은 85% 줄어든 24억원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4만3천원으로 낮췄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시장 내 배터리·전해액·첨가제 재고가 높아 출하량 확대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며 "중국 내 저가 판매로 제품 판매 가격 인상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창현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천보의 오는 2025년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기존보다 13% 낮춰잡았다.
그러면서 "기대 이하의 부진한 실적과 하반기 수요 회복 지연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내년으로 이연돼 단기 실적 측면에서 투자 매력도 훼손이 일부 불가피하다"면서도, 새만금 프로젝트로 내년부터 국내 배터리가 수혜가 예상돼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올투자증권[030210]은 천보의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24만원으로, DB금융투자[016610]는 35만원에서 26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코스닥시장에서 천보는 장중 13만6천7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서, 전 거래일보다 17.77% 떨어진 13만8천400원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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