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반도로 오는 태풍의 길목인 동중국해에서 무인 수중 로봇을 활용한 관측이 실시된다.
기상청은 경북대와 함께 제주 남쪽 먼바다에 무인 수중 로봇 '해양글라이더'를 투하해 수중 압력·수온·염분을 측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해양글라이더는 13일 오후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인근에 처음 투하됐는데 동중국해에서 무인 수중 로봇으로 관측작업을 수행하긴 처음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해양글라이더를 활용한 관측은 10월 8일까지 진행된다.
기상청은 "이번 관측이 북태평양고기압 확장·후퇴와 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북상하는 태풍 강도·진로에 영향을 주는 해양열용량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기상관측선을 활용한 해양글라이더 운영체계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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