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원한 스타트업들 해외진출 69％↑…올해 20곳 확대"

구글 "지원한 스타트업들 해외진출 69％↑…올해 20곳 확대"
매출도 62％ 늘어…참여 개발사들 "구글 인프라 활용해 많은 도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구글코리아는 2019년부터 운영해온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하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의 매출이 평균 62% 성장하고 해외 진출 비율이 69% 늘어나는 등 성과를 보였다고 17일 밝혔다.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이날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구글 창구 프로그램 5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올해 케글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경진대회에서 한국의 손호열 개발자가 우승했듯이 한국 개발자들의 패기와 역량이 높다"며 이 같은 결과를 공개했다.
신 총괄은 "특히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은 프로그램 참여 후 신규 앱 다운로드 수 140%, 개발사 매출 62%, 개발사 팀 규모 41%, 해외 진출 비율 69% 성장이라는 성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구글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협조를 얻어 지원 대상 스타트업을 지난해 80개 사에서 올해 100개 사로 20곳 늘리겠다고 밝혔다.
신 총괄은 "창구 프로그램의 가장 큰 비전은 한국 개발사가 해외에 진출하게 돕는 것"이라면서 "올해는 일본의 '구글 포 스타트업' 조직과 협업해 국내 개발사들이 일본의 전문가들과 만나는 프로그램 등도 기획 중"이라고 했다.
창구 프로그램은 인디 게임 액셀러레이터,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올해를 빛낸 앱&게임, 구글 플레이 개발자 세미나, 구글 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등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 개발사들의 총동창회 격인 창구 알럼나이 데이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는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해 성과를 얻은 대표적인 스타트업의 대표들도 함께했다.
퍼스널컬러 자가 진단 앱 '잼페이스'를 개발한 윤정하 작당모의 대표는 "우리는 기술로 뷰티를 풀어보려고 하는 플랫폼으로, 한국에서 누적 사용자가 350만명 정도 되며 향후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창구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약사들에게 알약 개수를 자동으로 세주는 앱 '필아이'를 개발한 박상언 메딜리티 대표는 "구글의 창구 프로그램은 국내 스타트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최고의 프로그램"이라며 "프로그램에 선정된 것만으로도 사업자 파트너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고, 사업 확장과 광고, 마케팅 등에서도 구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인공지능(AI)으로 반려동물의 행동을 인식하고 분석해주는 앱 '도기보기'의 권륜환 펫페오톡 대표는 "시중 펫캠과는 완전히 다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구글을 통해 이용자 의견도 많이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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