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일대를 미사일로 공격해 우크라이나 군수 열차와 미국이 지원한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을 파괴했다고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최근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동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州)에서 미사일 공격을 통해 탄약을 실은 우크라이나군 열차를 파괴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미사일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의 메제바야 역에 있던 군용열차를 파괴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은 또한 동부 자포리자 지역을 공격해 우크라이나군 195명을 사살하고 미군이 제공한 스트라이커 장갑차 4대와 미국제 M777 곡사포, 영국제 FH70 곡사포 등을 파괴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자포리자 지역에 있는 라보티노 정착지 인근에서 자국군이 항공기와 포병 등의 지원 아래 우크라이나 육군 제46공중기동여단에 이 같은 손실을 입혔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 방공군이 미국제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의 로켓을 요격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아울러 도네츠크에 있는 우크라이나 무인기 통제소 2곳과 탄약고를 파괴했으며 루한스크, 도네츠크, 자포리자, 하르키우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드론(무인기) 18대를 격추했다.
이밖에 도네츠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 485명을 사살하고 전차 3대와 장갑차 6대 등을 파괴하는 등 러시아군은 최근 24시간 동안 약 138곳에서 우크라이나군 병력과 장비를 타격했다고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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