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플래너·한전:ON서 전력사용량·예상요금 등 확인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경기도 소재 일반주택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해 7월 전기 사용량이 480킬로와트시(kWh)를 기록, 누진 구간 최고 단계인 3단계(450㎾h 초과)에 들어가 평달에 비해 요금이 많이 나왔다.
A씨는 올해엔 스마트폰에 한국전력이 만든 '파워플래너' 앱을 깔고 지난달 목표 사용량을 누진 3단계 이하인 440㎾h로 설정했다. 사용량이 400㎾h에 도달하면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했다.
A씨는 올여름 400㎾h 사용 알람을 받은 이후 에어컨 등 전기제품 사용량을 관리해 누진 3단계 미만인 440㎾h를 사용했고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었다.
한국전력은 여름철 전력 사용량을 절감하기 위해 실시간 전력 사용 정보를 제공하고, 과다 사용 시 알림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모바일 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동통신사가 고객들에게 실시간 데이터·통화 사용량을 알람으로 알려주듯이 전력 사용량과 예상 요금을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전이 운영하는 '파워플래너', '한전:ON', '전기요금 지킴e'(모바일 알림톡) 등이 대표적이다.
우선 파워플래너는 지능형전력량계(AMI)가 설치된 고객만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월 현재 1천236만호가 AMI를 설치한 상태로, AMI 데이터에 기반해 실시간 전력 사용 정보를 볼 수 있다.
고객이 전력 사용량 목표를 스스로 설정한 뒤 목표를 초과해 사용하면 스마트폰 푸쉬 알림을 받는다. 주택용 고객은 누진 단계를 초과하거나, 초과가 예상될 경우에도 알림을 받는다.
파워플래너를 통해 실시간 전력 사용량 및 예상 요금, 사용패턴 분석, 이웃 간 사용량 비교 등도 가능하다.
특히 AMI가 설치된 소상공인 등 일반용·산업용 전력 고객은 자신의 전력 사용 패턴을 동종 업계 고객과 비교·분석하는 전기요금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한전:ON은 AMI를 설치하지 않아도 모든 한전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앱 플랫폼이다.
지난 15일 기준 가입자 333만명에 이르는 한전:ON 앱에서는 예상 요금 조회, 요금 시뮬레이션, 아파트 개별세대 요금 조회 등을 할 수 있다.
사용량 절감에 따라 전기요금이 할인되는 '에너지캐시백'도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여름(2022년 7∼9월) 누진 구간 단계가 상향된 이력이 있거나, 누진 3단계 요금을 납부한 이력이 있는 고객에게는 과거 사용량을 기준으로 한 올해 여름철 예상 요금과 전기 절약 방법 등 정보를 전하는 알림톡 서비스가 있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