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광복절을 맞아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은 19일(현지시간) 알마티 고리끼 공원에서 78년 전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한국문화의 날'행사를 개최했다.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회장 신 안드레이)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고향','비단길'합창단, '남성'무용단 등 22개의 고려인 문화예술단체들이 참여, 아리랑과 부채춤 태권도 시범과 K-POP 등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한국의 의료와 관광을 알리는 홍보부스가 설치됐으며, 고궁과 남대문시장 등 외국인에게 인기있는 관광명소를 담은 사진전도 진행됐다.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는 한국의 길거리 음식과 김밥, 라면, 음료수를 파는 코너를 운영, 알마티시민들에게 한국의 맛과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신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장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지켜나가는 동포사회가 자랑스럽다"면서 "오늘 하루 전통문화공연을 보면서 광복의 기쁨을 마음껏 나누시라"고 말했다.
알마티고려민족중앙회는 구 소련시절 '페레스트로이카'가 진행되던 1989년부터 매년 광복절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120여개 민족이 함께 살고 있는 대표적인 다민족국가인 카자흐스탄에는 현재 11만 9천명의 고려인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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