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에서 버스와 유조차가 충돌하면서 버스가 불타 18명이 사망했다고 일간 돈(DAWN) 등이 20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께 펀자브주 동부 핀디 바티안 마을 인근 고속도로에서 야간 버스가 갓길에 주차된 픽업트럭을 들이받았다. 트럭엔 경유가 든 드럼통이 실려 있어 사고와 함께 버스와 트럭에 불이 붙었다.
현지 경찰은 이 사고로 두 차량의 운전자 2명을 포함해 18명이 사망하고 16명이 크게 다쳤다며 버스 운전사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은 도로 사정이 열악하고 낡은 차량이 많으며 교통 규칙 위반도 잦아 대형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1월에는 파키스탄 남서부의 한 다리에서 버스가 추락한 뒤 불이 붙어 40명이 넘는 사람이 사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파키스탄에서는 2018년에만 2만7천 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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