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22일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에 통보함에 따라 국립해양조사원을 통해 이날 오전 8시 8분께 항행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새벽 북한 당국이 인공위성 발사에 따른 해상 위험 구역 3곳을 설정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함에 따라 항행경보를 발령했고, 해수부는 이를 확인해 다시 항행경보를 내렸다.
북한이 통보한 위험 구역은 한중잠정조치수역에 포함된 북한 남서측 황해 해상 2곳과 필리핀 동쪽 태평양 해상 1곳으로, 인공위성 발사 시점은 오는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3개 구역 모두 우리 선박이 많이 지나가는 곳이 아니다"라며 "집중 모니터링을 해 이 구역을 지나가는 선박이 생기면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우회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일본에 인공위성 발사계획을 알린 것은 국제해사기구(IMO) 총회 결의서에 따라 운영 중인 전세계항행경보제도(WWNWS) 때문이다.
한국과 북한이 속한 구역(NAVAREA XI)의 조정국은 일본이다.
회원국은 일본에 해상사격훈련, 해상훈련, 선박침몰, 암초발견과 같은 긴급 사항을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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