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폐기된 전기·전자제품에서 희귀금속 등 유용한 자원을 확보하는 '도시광산'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일본과 아세안 경제장관 회의는 '순환경제 이코노미'의 창설을 비롯한 행동 계획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일본은 폐기 전자제품 등에서 금속을 회수해 자원화하는 기술을 제공하고 아세안 회원국은 자원을 순환하는 구조를 구축해 자원 조달의 다양화를 꾀할 계획이다.
폐전기·전자제품에는 구리 등 적잖은 중요 금속이 들어있어 이를 수집, 재활용하는 것을 광산에 비유해 '도시광산'이라고 부른다.
일본은 2008년 동아시아 국가들과 합의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동아시아·아세안 경제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재자원화 기술과 정책의 보급을 도모해나갈 계획이다.
또 일본 기업의 전문가를 파견해 PC나 스마트폰 등에서 구리 같은 금속을 회수하는 방법을 보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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