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미국 사보험사 10여곳의 처방집에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베그젤마는 다국적 제약사 제넨테크가 개발한 치료제인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현지 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하는 첫 번째 제품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 4월 베그젤마가 미국 출시 후 공보험 처방집에 등재됐고 이후 미국 상위 5개 보험사 중 한 곳을 포함한 10여곳의 사보험사 처방집에 등재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베그젤마는 미국 전체 인구의 약 30%를 커버하게 됐다.
미국은 우리나라와 달리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와 보험사가 다양한 보험사와 약제비 관리를 위탁받는 계약을 맺어 의약품 목록을 선별·유지하고 약제비 청구에 대한 심사와 지급 등을 담당한다. 따라서 주요 PBM과 보험사의 처방집에 많이 등재될수록 환자에게 사용될 확률이 커진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현재 다른 보험사와 협상도 진행 중인 만큼 내년 초까지 60% 이상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신약 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 제품명) 등 후속 제품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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