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패스트 시가총액 112조원으로 늘어…제너럴모터스, 포드 시총 추월
(서울=연합뉴스) 임상수 기자 = 베트남의 전기차 제조기업 빈패스트(VinFast)가 나스닥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빈패스트는 이날 109% 상승한 36.72달러를 기록해 시가총액이 440억 달러(약 59조 원)나 불어났다.
지난 15일 상장한 이후 251%나 급등한 이 회사의 현재 시가총액은 840억 달러(약 112조 원)를 넘어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의 시총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빈패스트 주식 1천900만주에서 손바뀜이 일어났다.
로이터통신은 21일 밤 빈패스트와 현대자동차에 영구자석을 공급하는 전기차 모터 핵심 소재 기업인 성림첨단산업(Star Group Industrial)이 8천만 달러(약 1천억 원)를 투자해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 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성림첨단산업측은 이번 투자가 미국의 대(對)중국 무역 규제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빈패스트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우회 상장하는 방식으로 나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현재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은 130만주에 불과하며, 이처럼 유동성이 낮은 주식의 경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빈패스트의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빈패스트의 회장이자 설립자 팜 넛 브엉의 자산은 201억 달러(약 27조 원)가 불어났다.
불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빈패스트와 함께 부동산개발사 빈홈즈와 전자회사 빈스마트 등을 보유한 베트남 최고 갑부인 브엉의 총 자산은 지난 18일 212억 달러(약 28조 원)에서 현재 434억 달러(약 58조 원)로 증가했다.
nadoo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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