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6G 산업 기술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5G 통신에서 3.5㎓ 대역이 가진 용량 한계와 28㎓의 통신 가능 범위(커버리지) 한계를 극복하는 7∼24㎓(어퍼미드밴드) 대역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6G 산업 기술개발 사업이 4천407억원 규모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자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7∼24㎓에 대해 기존의 5G 서비스가 사용하는 3.5㎓ 대역과 동일한 위치에 기지국을 깔아 3.5㎓와 같은 커버리지를 제공하면서도 용량은 10배 제공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퀄컴, 에릭슨, 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장비 제조사도 6G 후보 주파수 대역으로 이 대역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과기정통부는 5G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massive MIMO)보다 4배 이상 성능이 높은 초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E-MIMO)과 안테나 부품을 제어하는 IC칩을 개발해 우리나라가 6G 서비스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대부분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기지국, 광통신 등의 핵심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통신장비·부품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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