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화오션[042660]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뒤 24일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보다 0.43% 떨어진 3만5천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5.68% 하락한 3만3천2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전날 시설자금 등 2조원을 조달하고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은 해외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 확보, 친환경 연료 기반의 추진체계 및 친환경 운반선 기술 고도화 등에 투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통상 유상증자는 주식 수가 늘어나 기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희석되는 만큼 증시에서는 악재로 여겨진다.
증권가에서도 유상증자로 마련된 자금 전액이 신규 투자에 투입돼 역량이 강화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당분간 주가 약세를 우려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대규모 증자에 따른 희석, 채권단 증자 참여 여부 등에 따른 우려로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향후 6개월 수익률이 -10∼10%일 때 부여하는 '트레이딩 매수'로 한 단계 낮췄다.
또 삼성증권은 한화오션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 채 목표가를 기존 3만5천500원에서 3만2천원으로 내렸으며, 교보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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