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는 양식 수산물의 출하 전 방사능 검사를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민간기관도 방사능 검사를 수행하도록 해 검사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기존 검사에 더해 민간기관 역량을 활용해 양식수산물이 출하되기 전 검사를 대폭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며 "오는 28일부터 연말까지 민간기관 활용 출하 전 검사를 4천건 이상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2011년부터 양식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진행해왔으나,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에 따라 이 검사 수요가 증가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박 차관은 "추가되는 검사는 전체 양식장의 단위 해역별 출하 예정 품목을 대상으로 출하 전에 진행하게 된다"며 "국내 전체 양식장은 약 1만2천개이고, 이를 250개 단위 해역으로 나누어 사각지대 없이 꼼꼼하게 관리하므로 전 해역에서 출하 전 방사능 검사가 이뤄진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사는 전문 인력이 채취한 시료를 통해 진행된다.
민간 방사능 검사기관은 택배로 시료를 받아 검사하고, 결과는 양식 어업인에게 통보된다.
정부는 지난 달 25일부터 시범적으로 민간기관을 통해 양식장 출하 전 검사를 시행해왔다.
지금껏 시료 143건을 조사했고, 이중 방사능이 검출된 사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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