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사관, 현지 청년체육부에 IT기자재·태권도용품 기증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아프리카 인도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25일(현지시간) 제11회 인도양섬게임이 개막했다.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태권도가 2007년 제7회 대회 이후 16년 만에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고 주마다가스카르 한국대사관이 전했다.
4년마다 열리는 인도양섬게임은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코모로, 세이셸, 몰디브, 레위니옹, 마요트 등 서인도양 7개국의 국제스포츠 행사다.
대사관은 아자 라잠파 청년체육부 장관 면담, 대사배 태권도 대회 개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초청 공연 등 적극적인 교섭과 홍보를 통해 태권도를 이번 인도양섬게임 19개 종목 가운데 하나로 포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이를 기념해 지난 23일 마다가스카르 청년체육부에 인도양섬게임 지원을 위한 노트북 등 IT 기자재와 도복과 보호구 등 태권도용품을 기증했다.
기증식에는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과 주요 부처 장관들, 태권도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다른 종목의 마다가스카르 대표팀도 모두 참석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의 IT 기자재와 태권도용품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마다가스카르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당부했다.
손용호 대사는 "양국 수교 30주년인 올해 인도양섬게임에 태권도가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기쁘다"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고 대사관은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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