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잭슨홀 회의 결과에 안도…장 초반 강보합세(종합)

입력 2023-08-28 09:34   수정 2023-08-28 09:50

코스피, 미국 잭슨홀 회의 결과에 안도…장 초반 강보합세(종합)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28일 미국 잭슨홀 회의 결과에 안도하며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39포인트(0.57%) 오른 2,533.5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28포인트(0.61%) 오른 2,534.42에 개장한 뒤 2,525∼2,636대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85억원, 27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외국인은 596억원어치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324.0원에 출발한 뒤 1,320원대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잭슨홀 회의는 우려만큼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지는 않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며 시장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필요시 금리를 올릴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 긴축을 예고했으나, 기존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오른 채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도 이와 동조하는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11월 금리 동결 전망은 40%대 초반으로 내려왔지만, 인상 가능성은 57.6%로 집계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잭슨홀 회의에서는 시장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 수준의 매파적인 발언을 했다는 점이 증시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향후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비농업 고용지표 등이 단기적으로 증시 향방을 결정지을 변수라고 짚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0.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6%), LG화학[051910](-0.18%), 현대차[005380](-0.11%) 등은 소폭 내리고 있으나 LG에너지솔루션[373220](0.18%), SK하이닉스[000660](0.17%), 포스코홀딩스[005490](1.39%), 삼성SDI[006400](0.17%), 포스코퓨처엠(0.97%)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3.49%), 유통업(1.97%), 전기가스업(1.50%), 철강및금속(1.50%), 건설업(1.40%) 등은 강세를, 의약품(-0.90%), 종이·목재(-0.17%), 전기·전자(-0.11%) 등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6포인트(0.62%) 오른 904.94다.
지수는 전장보다 8.15포인트(0.91%) 오른 907.53에 출발한 뒤 900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 홀로 6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71억원, 35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권에서도 대부분 종목이 오름세다. 에코프로[086520](0.88%), 에코프로비엠[247540](0.29%), 엘앤에프[066970](4.08%), 포스코DX(3.60%), JYP Ent.[035900](1.18%) 등이 오르는 중이나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15%), 셀트리온제약[068760](-2.46%) 등은 내리고 있다.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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