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면서 28일 화장품주 등 중국 소비 관련 종목들이 반사 이익을 얻었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토니모리[214420]는 전 거래일 대비 5.96% 오른 6천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20.20% 상승한 7천26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아모레G[002790](4.81%), 클리오[237880](4.66%), 아모레퍼시픽[090430](3.30%), 코스맥스[192820](2.08%), LG생활건강[051900](2.00%) 등 다른 화장품주들도 강세였다.
중국인들이 일본 여행을 자제하는 대신 국내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에 여행사인 롯데관광개발[032350](6.49%), 노랑풍선[104620](5.69%), 레드캡투어[038390](3.67%), 참좋은여행[094850](3.62%) 등도 상승했다.
현대백화점[069960](4.17%), 호텔신라[008770](1.58%) 등 면세점주와 강원랜드[035250](1.09%) 등 카지노주도 오름세였다.
중국의 '애국 소비'가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에 GRT[900290](29.90%)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오가닉티코스메틱[900300](3.98%)도 상승하는 등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도 수혜를 입었다.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중국 내 반일 정서가 심화하면서 주중 일본대사관은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일본인 피아니스트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다.
중국인들은 일본 단체여행 예약을 취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중국 산둥성 칭다오 소재 일본인학교에 중국인이 돌을 던지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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