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과학기술 청년 인재 중용…'40세 이하 책임자' 절반 넘어야"

입력 2023-08-28 15:18  

中 "과학기술 청년 인재 중용…'40세 이하 책임자' 절반 넘어야"
美 규제에 맞서 과학기술 자립자강 연일 부각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당정이 청년 과학기술 인재 육성과 활용을 위해 국가 주요 프로젝트 책임자의 절반 이상을 '40세 이하'에 배정하고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28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공산당과 국무원은 최근 '청년 과학기술 인재 육성·활용 강화에 관한 약간의 조치'에서 "청년 과학기술 인재가 국가 중대 과학기술 임무에서 중요 역할을 맡고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정은 40세 이하 청년 과학기술 인재가 프로젝트 책임자와 주요 직책을 맡는 비중이 50% 이상이어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또 국가자연과학기금에서 청년 인재 지원 규모를 45% 이상으로 정하고, 이들의 혁신·선도·교차 과학 문제 연구 참여도 뒷받침하기로 했다. 기본 과학연구 사업비도 35세 이하의 청년 인재 지원에 중점 투입할 계획이다.
중국 당정은 "청년 과학기술 인재가 경제·사회의 발전에 뛰어들게 독려하고, 현실의 수요를 과학 문제와 결합해 혁신과 난관 해결을 이끌어내며, 조국의 대지 위에 논문을 써야 한다"며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과 과학기술 강국 건설, 인재강국 실천에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국 후 과학기술 연구에 꾸준히 국가적 역량을 투입해온 중국은 최근 미중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의 첨단 기술 통제까지 겪으며 한층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부각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올해 2월 "기초 연구 인재에 대한 지원 강도를 높이고 전략 과학자를 양성하며 청년 과학기술 인재가 중요한 일을 맡도록 해야 한다"며 "과학기술 선도 인재와 최고의 혁신팀을 끊임없이 강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x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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