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4대 과학기술원과 포스텍 등 과기특성화대학,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반대 목소리를 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포스텍 학부 총학생회, 서울대 자연대 및 공과대 학생회, 고려대 총학생회는 28일 성명을 통해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이공계 연구중심대학에 대한 R&D 예산 삭감 재고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성명에는 KAIST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대학원 총학생회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연구중심대 및 출연연들은 1970년대 이후 이공계 인재 양성 및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R&D 예산 삭감은 연구 환경을 급격히 약화하고, 연구 몰입 환경에 지대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연연 예산 삭감 시 연구 내용이 달라지고 질적 하락이 있을 것이라며 "전 세계가 R&D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히 경쟁하고 있다. 안정적 연구 환경 속에서 창의적 연구 성과가 꽃피워질 수 있는 만큼 예산 전면 삭감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정책 입안과 예산안 수립 과정에서 과학자들을 존중해달라며 "미래 과학자를 목표로 노력하는 학생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R&D 예산 삭감 재고 및 과학자들에 대한 존중을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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