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한국의 닭튀김 요리 체인 네네치킨이 내달 뉴질랜드 오클랜드 시내에 첫 매장을 열고 뉴질랜드인들의 입맛 공략에 나선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29일 네네치킨 뉴질랜드 프랜차이즈 영업권을 가진 ST그룹이 뉴질랜드에 18개 네네치킨 매장 개설을 계획하고 있으며 첫 번째 매장이 내달 8일 오클랜드 시내 중심가에 문을 연다고 보도했다.
밀크티 브랜드 공차를 비롯해 뉴질랜드에 식음료 매장 36개를 가지고 있는 ST그룹은 네네치킨에 초기 투자로 1천500만 뉴질랜드달러(약 117억원)를 투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년 동안 275개의 일자리와 7천500만 달러(약 586억원)의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ST그룹은 예상했다.
매체들은 1990년대 말 한국에서 출범한 네네치킨이 빠르게 성장하는 세계적인 치킨 체인이라며 호주에 40여개 매장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홍콩,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중동 지역 등에 1천600여개의 매장이 있다고 소개했다.
ST그룹 대표이기도 한 마커스 테 뉴질랜드 네네치킨 대표는 네네치킨이 영어로 옮기면 '예스 예스 치킨'이라며 호주에서는 2012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네네치킨의 현지 진출이 뉴질랜드의 요식업은 물론 공급업체들에도 모두 이익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연간 120t의 닭고기를 비롯해 기본 재료들을 모두 뉴질랜드 안에서 공급받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계 다국적 기업으로 파파리치, 잇푸도 체인점 등을 운영하는 ST그룹은 네네치킨 매장을 오클랜드 지역을 시작으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해밀턴 등 뉴질랜드 다른 도시로 차츰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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