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국제예탁결제기관(ICSD)인 유로클리어와 국채통합계좌 시스템 구축과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채통합계좌는 ICSD가 상대국에 개설하는 계좌로,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예탁원에 개설되는 국채통합계좌를 통해 간편하게 한국 국채를 사고 관리할 수 있다.
이번 계약 체결 이후 예탁원과 유로클리어는 향후 국채통합계좌 연계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채통합계좌는 ICSD 연계시스템 개발과 참가자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운영이 개시되며, 에탁원은 최대한 시스템 개통 시점을 앞당길 방침이다.
이순호 예탁원 사장은 "국채통합계좌는 한국 국채의 역외 장외거래 등 유동성과 활용도를 증대시켜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화를 앞당기는 든든한 초석이 될 것"이라며 "향후 연계시스템 개발에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 조속히 시스템을 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스나이어스 유로클리어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기획재정부와 예탁결제원, 금융당국과 한국 국채 결제 인프라 구축이라는 공동비전 아래 협력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한국 자본시장의 도약을 위한 국채통합계좌 연계에 모든 지원과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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