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당국이 다음 달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기간 선수와 감독을 겨냥한 사이버 '신상털기'와 정부 정책 관련 유언비어 유포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29일 중국공산당 중앙 인터넷안전·정보화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당 중앙선전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함께 이달 28일부터 10월 29일까지 '아시안게임·장애인 아시안게임 인터넷 환경 정돈 행동'을 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신상털기를 조직해 고의로 선수와 심판, 감독·코치 등 개인의 개인정보를 유출함으로써 사이버폭력을 조장하는 행위"와 "관련자를 상대로 모욕·비방과 욕설 공격 등 위법·불량한 정보를 집중해 타인의 심신 건강에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단속 대상으로 명시했다.
또 경기를 빌미로 미성년자를 온라인 게임이나 인터넷 소비에 과도하게 빠지게 하는 행위, 선수와 감독·코치 등의 팬들 사이에 대립·충돌, 평가·응원 게시판 경쟁을 부추기는 행위도 점검하기로 했다.
아시안게임과 장애인 아시안게임 관련 지역의 공공 정책, 사회·민생 영역과 관련해 허위 정보를 유포하거나 공황을 유발할 수 있는 재난 사고·범죄·식품 안전 문제 등 유언비어를 날조하는 행위도 단속 대상이다.
아울러 허가 없이 아시안게임 경기 프로그램을 인터넷에 송출하거나 링크를 제공하는 행위, 대회 마스코트의 저작권을 도용하는 행위 등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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