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하이브 이어 외연 확장 시도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이커머스 기업 쿠팡과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에 회원사 가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전경련으로부터 가입 요청 공문을 받아 검토 중이다.
공문에는 "대한민국의 중장기 비전과 대응전략을 민간의 시각으로 세울 싱크탱크로 재탄생하려 한다"며 "참여를 정중히 요청한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경련은 네이버, 카카오와 그룹 방탄소년단(BTS)·세븐틴이 소속된 가요 기획사 하이브에도 회원가입을 요청한 바 있다.
지난 22일 전경련은 임시총회를 열어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변경하고, 산하 연구기관이었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한경협으로 흡수 통합하는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또 윤리위원회를 설치해 정경유착 가능성을 차단하고, 다양한 업종의 기업을 회원으로 들여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류진 신임 전경련 회장은 취임 간담회에서 "IT, 엔터테인먼트 업종 등이 부상하고 있는 상황을 전경련도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며 "회장단도 젊고 다양하게 구성해 젊은이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in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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