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초기 대응 및 유관기관 협력 체계 점검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충돌 상황을 가정해 범정부 종합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가 재난 대비 훈련으로 올해 2회째 실시되는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이다.
국토부를 비롯해 외교부, 행정안전부, 법무부, 인천공항공사, 지역소방서 등 17개 유관 기관이 참여한다.
인천국제공항 모형 항공기 훈련장에서 현장 훈련이 이뤄지며 이와 연계해 정부세종청사에서 토론 훈련이 병행된다.
이번 훈련은 코로나19 이후 항공 여객 수요가 증가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악기상이 잦아진 여건에서 여객기가 지상 충돌하는 상황을 가정해 실전과 같이 이뤄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인명 구조, 화재 진압 등 초기 대응과 유관 기관이 보유한 재난관리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점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실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장 훈련과 실시간 연계돼 이뤄지는 토론 훈련에서는 사고 초기 보고·전파, 상황 판단, 중앙사고수습본부 등 위기대응기구 가동 등에 관한 훈련을 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정용식 항공정책실장은 "항공기 사고는 대규모 인명 피해와 사회·경제적 파장이 무척 큰 만큼 예방이 최우선이나, 예측하지 못한 사고 발생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실전과 같은 반복 훈련을 통해 실질적인 대응 역량과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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