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특명전권대사는 29일 오후(현지시간) 보 반 트엉(Vo Van Thuong)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
트엉 주석은 최 대사의 부임을 환영한다면서 "경험이 풍부한 훌륭한 외교관을 주베트남대사로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최근 부친이 별세한 윤 대통령에게 각별한 위로와 애도를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최 대사는 지난 6월 국빈 방문이 성공적으로 진행된 데 대해 사의를 표하면서 윤 대통령 내외의 안부 인사를 전달했다.
최 대사는 또 "베트남과 같이 중요한 나라에 대사로 부임해 무한한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베트남어로 "양국이 마음과 힘을 모아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의 공동관심 분야인 외교·안보·방산 협력 증진, 노동·교육·관광 등 인적교류 증진, 무역·투자 확대를 비롯해 경제안보·기후변화 협력 등 미래 경제 분야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트엉 주석은 최 대사에게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대사는 34년 경력의 외교관으로 주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총영사, 주상하이총영사, 외교부 문화외교국장, 대변인, 차관보 등을 지냈다.
이번 신임장 제정식은 최 대사 부임 3주째 되는 날에 열렸다. 현지 외교가에서는 긴밀한 한·베 관계를 반영해 신임장 제정이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