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극지연구소는 기존 방법 대비 오차를 최대 60% 줄인 여름철 북극 해빙 두께 추정법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극지연구소 김현철 박사 연구팀은 서울대, 미국 국제북극연구센터(IARC)와 함께 현장관측 자료와 원격탐사 자료를 비교해 해빙 두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기작을 확인하고 '여름철 북극 해빙 두께 추정법'을 개발했다.
해빙 표면이 녹거나 패여서 생성된 물웅덩이는 상대적으로 어두워 더 많은 빛을 흡수한다.
이는 물웅덩이와 주변을 더 빠르게 녹여 해빙 두께가 얇아지는 '양의 피드백' 현상이 나타난다.
극지연구소 관계자는 "이 같은 해빙 표면의 현상은 인공위성에서 밝기 차이로 식별이 된다"며 "이 차이를 활용해 해빙 두께 산출법을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빠르게 변하는 여름철 해빙 변화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기존 능동 마이크로파 대신 수동 마이크로파를 분석에 사용했다.
관측 간격을 보름에서 하루로 당기고 공간해상도를 2배 이상 높이면서 두께 추정값의 오차는 최대 60% 줄었다.
이번 연구는 원격탐사 분야 최고 저널인 '환경원격탐사'(Remote Sensing of Environment)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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