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비수도권 여신증가율 3.5%…예대율 126.5%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KB국민·기업·NH농협은행이 지역재투자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지역재투자 평가위원회를 열고 15개 국내은행과 12개 상호저축은행의 지역재투자 평가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지역재투자 평가제도는 금융사의 수도권 제외 13개 시도 지역 내 자금공급,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금융인프라 현황 등을 평가하는 제도로 2020년부터 시행 중이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KB국민·기업·NH농협이 최우수등급을 획득했다.
우수 등급에는 하나, 양호에는 신한·우리, 다소 미흡에는 수협, 미흡에는 SC·한국시티은행이 포함됐다.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평가지역 수는 NH농협(10개), 기업(6개), KB국민(5개), 하나(3개), 신한(1개) 순이었다.
지방은행은 부산·광주·경남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전북·대구·제주은행이 우수 등급을 얻었다.
상호저축은행 중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최우수 등급을, 대신·JT친애저축은행이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이 밖에 SBI·JT·OK저축은행이 양호 등급, 페퍼·애큐온·BNK·웰컴·예가람이 다소 미흡 등급, OSB가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은행권 지역재투자 현황을 보면 비수도권에 대한 은행 여신 규모는 전년 대비 증가했고 예대율(여신액/수신액)은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평가지역 여신증가율은 3.5%로 전년(6.7%) 대비 3.2%포인트(p) 하락했고 예대율은 126.5%로 전년(131.3%) 대비 소폭 하락했다.
은행의 평가지역 기업대출액 중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액 비중은 지난해 말 95.7%로 수도권(83.9%)에 비해 높았다.
평가지역 내 중소기업 대출액 증가율은 5.7%로 전년(7.8%)보다 2.1%포인트 하락했지만, 수도권(-2.9%포인트)보다 하락폭이 작았다.
평가지역 내 은행의 가계대출액 대비 서민대출액 비중은 0.4%로 전년대비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수도권(0.22%)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평가지역 서민대출액 증가율은 -20.9%로 전년(-11.7%) 대비 감소 폭이 커졌다.
평가지역에 대한 인구수 대비 점포 수는 100만명 당 102.9개로 수도권(119.5개)보다 적은 수준이었고 전년(106.6개) 대비 3.7개 감소했다.
buil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