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하나증권은 31일 JB금융지주[175330]에 대해 국내 은행 지주 가운데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원에서 1만1천500원으로 올렸다.
최정욱 연구원은 이날 JB금융지주 관련 보고서에서 "견고한 자본 비율에 따른 주주환원율 확대 요인 등을 반영해 목표가를 상향했다"며 "JB금융의 2분기 보통주 자본 비율은 12.3%로 대형 금융지주사들과 비교해도 충분히 견줄만한 자본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배당 성향이 작년 수준인 27%를 유지한다고 가정해도 300억원의 자사주 매입분까지 고려하면 총주주환원율은 32%로 확대된다"며 "자사주는 배당하지 않는다는 점을 반영한 올해 추정 총 주당배당금(DPS)은 865원(중간배당 120원 포함)으로 지난해 대비 약 3.6%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금배당만으로도 현 주가 대비 기대배당수익률이 9.6%에 달해 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행동주의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요 주주라는 점에서 올해도 배당 성향 추가 확대에 대한 요구를 집요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JB금융은 대출비교플랫폼 핀다의 장내 매수와 자사주 매입 등으로 수급 여건이 매우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최근 핀다는 JB금융과의 상호지분 인수 계약에 따라 JB금융에 대한 장내 매수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수 예정 규모는 약 150억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 170만주가량이다.
일평균 6만∼7만주 수준을 매수할 것으로 예상돼 전량 매수에는 약 25거래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핀다의 장내 매수가 마무리되면 JB금융은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이 역시 매일 6만∼7만주씩, 총 50거래일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달부터 연말까지 JB금융의 수급 여건은 탄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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