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조정 일찍 끝나면 1월 말 실시될 수도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파키스탄 총선이 내년 2월 중순께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가 이같이 밝힘으로써 이달 초 의회 해산 이후 총선 시점 미정으로 야기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줄었다.
31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일간 더익스프레스트리뷴 등에 따르면 선관위는 전날 아와미국민당(ANP) 대표단과 총선 일정을 협의하면서 어떤 일이 있어도 내년 2월 중순께 총선이 실시될 것이라고 확답했다.
선관위는 최근 실시된 인구조사 결과에 따른 선거구 조정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면 내년 1월 말 총선이 실시될 수 있다고도 했다.
또 이미 발표한 계획에 따라 선거구 조정은 120일(오는 12월 14일) 안에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관위의 총선 일정 언급은 ANP 대표단이 지난 9일 의회 해산 이후 헌법에 따른 90일 이내 총선 실시가 불가능할지라도 총선 일정을 밝혀줄 것을 끈질기게 요구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이날 발루치스탄 아와미당(BAP)과 발루치스탄 국민당(BNP)과도 총선과 관련한 협의를 했다.
BAP 대표단은 선관위의 선거구 조정을 지지하면서 선관위에 선거구를 투명하게 조정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을 실시해달라고 요구했다.
BNP 대표단은 최근 실시된 인구조사에서 서남부 발루치스탄주의 인구가 실제보다 적게 집계됐다면서 '흠결 있는 인구조사'에 따른 선거구 조정은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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