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은 심사에만 집중…비자 발급 빨라질 듯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31일 메트로마닐라 BGC(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의 브리타니 호텔에서 비자신청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비자신청센터는 필리핀인으로부터 발급 신청을 받은 뒤 대사관 심사가 종료되면 비자와 여권을 교부한다.
대사관은 비자 심사에만 집중할 수 있어 신속하고 효과적인 업무 처리가 기대된다.
비자신청센터는 호텔 내에 입주해 시설이 쾌적하고 넓다.
무료 SMS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유실, 놀이방, 컴퓨터, 프린터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개소식에는 마크 빌야르 상원의원, 카밀 빌야르 하원 부의장, 마니 빌야르 전 상원의장, 헤수스 도밍고 외교부 차관, 버나 부엔수세소 관광부 차관, 라니 카예타노 타그기시 시장 등 주요 외빈들도 참석했다.
이상화 대사는 개소식에서 "우리나라는 올해와 내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했다"면서 "비자신청센터 개소는 한국 관광 확대를 위한 시의적절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필리핀인들의 한국행 수요에 비해 비자 신청 절차가 너무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앞으로 양국 간 인적 교류와 파트너십이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국 간 인적 교류는 지난 2019년 254만명에 달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거의 중단됐다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인적 교류 규모는 100만명으로 작년 상반기에 비해 4.7배 늘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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