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대변인, 北의 핵공격 모의훈련 질문에 "우리가 원하는 방향 아냐"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북한이 '남반부 전 영토 점령' 시나리오까지 포함한 '전군지휘훈련'을 벌인 것을 두고 "우리가 원하는 방향이 아니다"라고 1일(현지시간) 말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을 겨냥한 핵공격 시뮬레이션과 남반부 영토 점령 지휘 훈련을 벌인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이처럼 답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우리가 원하는 방향은 한반도 상황의 긴장 완화와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협상에 복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한미연합연습에 대응해 지난달 29일부터 전군지휘 훈련을 전개했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장에서 훈련 실태를 검토했다고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에 대해 "남반부 전 영토를 점령하는데 총적목표"를 뒀다면서 유사시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작전계획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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