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티아 L1…"태양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이든 놓치지 않게 돼"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의 첫 태양 관측 인공위성 아디티아 L1이 발사됨에 따라 탑재된 기기 7개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쏘아 올려진 아디티아 L1은 125일간 비행을 무사히 마치고 라그랑주 1지점 주변 헤일로 궤도에 안착하면 관측 작업을 시작하게 된다.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디티아 L1에 탑재된 7개 기기는 태양 상층부 대기인 코로나와 태양 광구면(光球面) 주위 백열 가스층인 채층(彩層), 광구(光球), 태양풍 등을 연구하게 된다고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밝혔다.
탑재 기기별 임무를 살펴보면 '아디티아 태양풍 분자 실험'(ASPEX)은 분광계를 갖고 있어 태양풍 입자를 측정한다.
다음으로 '고에너지 L1 궤도 엑스레이 분광계'(HEL1OS)는 태양 표면에서 일어나는 폭발 때의 에너지 방출, 전자 가속·운송을 연구한다.
자기 탐지기(MAG)는 자기 센서로서 행성 간 자기장을 측정하고 코로나 질량 방출과 같은 태양에서 일어나는 일을 살펴본다.
태양 자외선 이미징 망원경(SUIT)은 근 자외선 영역에서 협대역·광대역 스펙트럼 필터를 이용해 태양을 관찰한다.
가시 배출선 코로나그래프(VELC)는 아디티아 L1의 주요 탑재 기기로서 아디티아 L1이 목표 궤도에 안착하면 하루 1천440장의 사진을 지상 관제센터로 보낸다.
태양 저에너지 엑스레이 분광기(SoLEXS)는 말 그대로 엑스레이 분광계다.
아디티아 L1 플라스마 분석기 패키지(PAPA)는 태양풍 구성 요소들을 연구하게 된다.
마니시 푸로히트 전 ISRO 과학자는 "이들 7개 기기는 모든 가능한 스펙트럼에서 태양을 연구할 것"이라면서 "쉽게 말하면 우리는 태양에 대한 흑백 사진, 컬러 사진, 고화질 사진 등을 얻게 돼 태양에서 일어나는 어떤 것이든 놓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아디티아 L1의 미션은 태양의 가장 안쪽 부분까지 조사하는 첫 번째 미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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