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상장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정규직 사원의 임금이 남성의 71.7%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일 보도했다.
일본의 신용조사업체인 도쿄상공리서치가 올해 3월 결산 상장사 2천456곳 중 유가증권 보고서에 정규직 남녀 사원의 임금 격차를 기재한 1천677곳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업의 여성 임금은 남성의 63.6%로 남녀간 격차가 제일 컸고 건설(65.3%)이 그 뒤를 이었다.
운수·정보통신(75.0%), 서비스(74.4%), 소매(74.2%) 등 업종은 상대적으로 격차가 작은 편이었다.
일본 상장사들은 새 제도 도입으로 올해 3월 결산기부터 남녀간 임금 격차를 유가증권 보고서 등에 기재해야 한다.
도쿄상공리서치는 상장사의 남녀간 임금 격차는 여성의 상위직급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일본 상장업체 1천706곳의 관리직 중 여성 비율은 평균 9.6%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의 여성 관리직 비율이 3.2%로 특히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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