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경제 회복 둔화 속에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연일 강조하고 있는 중국이 중앙정부 거시경제 주무 기구 안에 민간경제 정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충량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근 중국공산당 중앙기구편제위원회가 발개위 안에 민영경제발전국을 설치하는 것을 정식 승인했다"며 "민영경제의 발전을 촉진할 전문 기구로, 관련 영역의 정책을 총괄·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영경제발전국은 민간경제의 발전 상황을 추적·파악·분석·연구해 관련 정책을 총괄 입안하고, 민간 투자를 촉진할 정책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발개위는 설명했다.
또 민간기업들과 상설 소통 메커니즘을 만들어 민간경제 발전상의 중요 문제들을 해결하고,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도 맡는다.
장스신 발개위 부비서장은 "민영경제발전국은 거시 조정·통제와 경제 종합 부문으로서 총괄 조정과 정책 종합 기능을 더 발휘하고, 관련 부문들은 각자 직능의 각도에서 민간경제 발전을 촉진할 책무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작년 상하이 봉쇄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망치보다 낮은 6.3%를 기록하자 내수 진작과 민간·외자기업 투자 확대 등을 견인하기 위한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발개위는 앞서 자동차·전자제품의 구입·교체 지원 등 소비 활성화 대책과 함께 민간 투자 비율이 높고 활력 있게 추진되는 지역에 특별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기업 지원책 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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