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중미 파나마의 축구 대표팀 수비수가 도심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파나마 경찰청은 4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콜론에서 운동선수를 살해한 혐의를 받은 남성을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사건은 일요일인 전날 오후 파나마 중부에 있는 콜론주 콜론시 바리오노르테에서 발생했다.
택시를 타고 온 남성 2명이 한 건물에 모여 있던 이들을 향해 총을 발사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사망자는 파나마 축구리그(LPF) 아틀레티코 인데펜디엔테 데초레라 소속 선수인 힐베르토 에르난데스(26)라고 파나마 일간지 라프렌사는 보도했다. 수비수인 에르난데스는 지난 3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르기도 했다.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에르난데스가 표적이었는지 등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공범의 뒤를 쫓고 있다.
인구 30만명(2020년 기준)가량인 콜론주는 파나마 운하 카리브해 쪽 출구에 있는 지역이다. 남미에서 파나마를 거쳐 유럽으로 향하는 마약(코카인) 환승지로 오래전부터 알려졌다. 이 때문에 갱단 간 세력 다툼 과정에서의 유혈 충돌도 자주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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