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현대자동차는 국내 중진작가를 지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로 정연두 작가의 개인전을 개막한다고 5일 밝혔다.
전시는 이달 6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MMCA)에서 열린다.
2014년부터 추진된 MMCA 현대차 시리즈는 현대차가 후원하고 국립현대미술관이 주최하는 연례행사로, 매년 한국 중진 작가의 작품 전시를 지원해오고 있다.
정 작가는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설치 작품들을 통해 국내외 미술계의 호평을 받아온 중진작가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나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현실과 허구, 실재와 환영, 개인과 사회, 기억과 재현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정 작가는 20세기 초 멕시코 유카탄반도로 이주한 한인과 그 후손의 서사를 일상적 소재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신작 '백년여행기' 등 출품작 5점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고유성이 공존하는 이주민들의 삶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존재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려 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밖에 영국 테이트 미술관,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LACMA)과 장기 후원 파트너십도 이어오며 경영 전반에 문화예술적 가치를 전달해오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치·경제적 이유 외에도 기후변화 등으로 이동과 이주가 인류의 주요 공동 과제가 됐다"며 "이번 전시가 다양한 생명체들의 이주 역사를 현재화하고 100년 이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깊이 있게 성찰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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