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범죄와의 전쟁'…경찰 400명 카이바노 마약소굴 급습

입력 2023-09-05 21:44  

伊 '범죄와의 전쟁'…경찰 400명 카이바노 마약소굴 급습
멜로니 총리 방문 5일 만에…"국가의 강력한 존재감 느끼게 하겠다"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최근 10대 소녀 2명에 대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이탈리아 남부 도시 카이바노에 5일(현지시간) 대규모 범죄 소탕 작전이 펼쳐졌다.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알토 임파토'(이탈리아어로 강한 충격이라는 뜻)란 작전명이 붙은 이번 작전에는 400명이 넘는 경찰관이 동원됐다.
경찰은 이날 새벽부터 카이바노의 마약 소굴을 급습해 범죄자들을 색출하고 총알 150발, 사제 폭발물, 현금 3만유로(약 4천300만원)가 들어있는 가방을 압수했다.
카이바노는 최근 각각 10세, 12세인 두 소녀에 대한 집단 성폭행 사건이 벌어진 곳이다. 두 소녀는 장기간 방치된 스포츠 센터로 끌려가 봉변당했다.
'무법천지'로 알려진 카이바노가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년 동안 이 지역은 마피아 조직이 마약을 거래하고 각종 무기를 숨기는 장소로 활용돼 왔다.
주민들은 마피아 조직의 위협과 잦은 강력 범죄로 인해 공포 속에서 살아야 했다.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지난달 31일 카이바노를 전격 방문해 공권력으로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로부터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정부는 '군사작전'에 버금가는 작전으로 대대적인 범죄 소탕에 나섰다.
멜로니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늘 카이바노에서 대규모 작전을 펼친 경찰관들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법과 질서, 보안을 회복하고 국가의 강력한 존재감을 느끼게 하겠다"며 "이번 작전은 그 긴 여정의 시작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이탈리아에 무법천지가 사라질 때까지 범죄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