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2년 연속 메인 스폰서…엔씨·크래프톤·넷마블도 전시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 올해 새롭게 열려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오는 11월 부산에서 개막하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G-STAR)가 코로나19 사태를 딛고 역대 최대 규모 개최를 예고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지스타 2023' 간담회를 열어 올해 지스타가 BTC(기업-소비자 거래) 및 BTB(기업 간 거래)관 합계 3천250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이는 2천947개 부스 규모로 열린 지난해는 물론,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19년 행사의 3천208개 부스보다 늘어난 수치다.
조직위에 따르면 BTC 전시가 열리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의 대형 부스는 지난 2월 14일 '슈퍼 얼리버드' 접수 시작 당일 마감됐다.
이어 지난 6월에는 제2전시장의 BTC관 및 BTB관까지 접수가 끝났다. BTB관 참가 접수가 8월 이전 마감된 것은 올해 행사가 최초다.
올해 지스타의 슬로건은 'Expand Your Horizon'(당신의 지평선을 넓혀라)으로 확정됐다.
기존 경험과 지식의 틀, 개인이 설정한 범위 또는 한계를 상징하는 '지평선'을 지스타를 통해 확장한다는 의미다.
지스타의 메인 스폰서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위메이드[112040]가 선정됐다.
위메이드는 제1전시장 내에 BTC 200부스, BTB 30부스 규모의 전시 공간을 꾸리고, 조직위와 함께 행사 기간 동안 부산시 내에서 다양한 특별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BTC 제1전시장에는 구글 플레이·엔씨소프트·크래프톤·넷마블·스마일게이트RPG·인벤·에픽게임즈가 참가하고, 제2전시장에는 웹젠·그라비티·AMD·빅게임스튜디오 등이 전시 공간을 연다.
지스타의 핵심 콘퍼런스인 'G-CON'은 행사 기간 컨벤션홀에서 총 3개 트랙 38개 세션 규모로 개최된다.
G-CON에서는 요시다 슈헤이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 전 대표, 유명 일본 만화 '드래곤볼'이 연재된 점프 코믹스 편집장이었던 토리시마 카즈히코 등 해외 유명 인사를 비롯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 등이 강연한다.
국내외 게임업계의 대세 장르로 떠오른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게임을 주제로 한 부대행사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도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된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는 넥슨코리아와 일렉트로닉 아츠(EA)가 공동으로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e스포츠 행사를 연다.
개막 전날인 11월 15일에는 국내 게임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인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이 열린다.
올해 지스타는 최근 강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이태원 참사' 직후 열렸던 작년 행사보다 더 강화된 안전관리가 적용된다.
우선 일반 참관객 입장권은 100% 사전 예매를 통해서만 판매하고, 초대권 역시 온라인 등록을 통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안전에 위협이 되는 소지품이나 코스프레 의상의 반입을 금지하고, 보안 인력의 배치도 늘린다.
조직위는 "소지품 검사 진행 방법 등에 대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라며 "경찰, 소방, 부산시와 긴밀하게 협의하며 최선을 다해 안전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지스타 조직위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스타는 다음 달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강신철 게임산업협회장 겸 조직위원장은 "지스타는 부산시와 함께하며 매년 성장해왔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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