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네이멍구의 한 화학공장에서 고압가스가 누출, 10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중국중앙TV(CCTV)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께 네이멍구자치구 어얼둬쓰시의 두구이타라 공업단지 내 이딩생태농업개발공사 공장에서 고압가스가 분출됐다.
이 사고로 공장 내 높은 곳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이 추락해 10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현지 당국은 구조대를 급파해 피해자 구조에 나서는 한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11년 설립된 이 업체는 비료와 화공품 등을 생산하며 위험 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올해 네이멍구의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됐지만, 작년 9월 안전시설 및 장비가 국가 표준 등에 미달하고, 안전 경고 표지를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것이 드러나 3만9천위안(약 707만원)의 벌금이 부과됐다.
또 2014년에는 질소 가스가 누출돼 인부 2명이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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