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녹색기후기금(GCF)은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한국 정부의 3억달러 추가 공여 발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 송도에 설립된 세계 최대 기후기금이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3억달러(초기 1억달러·1차 재원 보충 2억달러)를 공여했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3억달러를 추가로 공여하겠다고 밝혔다.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모나코, 캐나다, 덴마크에 이어 일곱 번째로 2차 재원 보충(2024∼2027년)을 약속한 것이다.
3억달러는 1차 재원 보충 때보다 50% 늘어난 규모다.
GCF는 "한국의 관대한 기여와 일관된 지원을 매우 환영한다"며 "이는 GCF와 글로벌 기후 행동에 대한 한국의 헌신(commitment)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마팔다 두아르떼 GCF 사무총장은 "한국이 공여액을 늘린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한다"며 "다른 국가들도 한국을 따라 동참하라는 강력한 신호를 줬다"고 말했다.
김재환 기재부 개발금융국장은 "인천 송도에 본부를 둔 GCF의 발전은 유치국의 기후 대응 분야 위상 제고와도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GCF가 기후 협력을 선도하는 국제기구로서 더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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