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앞둔 미국 식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의 상장 후 기업가치가 최대 12조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상장 추진 초기의 기대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인스타카트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주식 공모가격 희망 범위를 주당 26∼28달러로 제시했다.
희망가격을 적용한 인스타카트의 상장 후 기업가치는 86억∼93억달러(11조5천억~12조4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추산했다.
기업공개로 신규 조달하는 자금은 5억7천200만∼6억1천600만달러(7천600억∼8천2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인스타카트는 2021년만 해도 상장 후 기업가치 추정치가 390억달러(51조원)에 달해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증시 약세로 상장 시기가 지연되자 시장 여건 변화와 금리 상승 등을 반영해 예상 평가 가치가 크게 줄었다.
인스타카트는 2012년에 설립됐으며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달 공개한 재무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미국 식료품점의 80%, 즉 8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스타카트에서 한 달에 약 317달러(42만원)를 쓰는 활성 고객 수는 77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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