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은 12일 현대모비스[012330]가 매년 적자를 보던 수소연료전지 사업부를 현대차[005380]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내년 전동화 부품 사업의 흑자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수소사업부 이관으로 비용 부담이 축소되고 배터리 셀 수급 방식에도 변화가 시작돼 '투자만 하고 회수 시점은 불투명하다'는 프레임에서 점차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 사업이 연간 500억∼1천억원 수준의 적자를 보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넥쏘 판매 대수는 월 400대 수준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영업손실 폭이 마이너스(―) 20∼30%가 돼도 이상하지 않은 대수"라며 "수소연료전지 사업에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가 거의 절반씩 적자를 감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배터리 셀 수급 방식과 관련해선 "8월 유럽 체코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코나EV부터 배터리 셀을 현대차가 매입해 현대모비스에 사급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며 "국내도 내년부터 셀 수급 방식이 변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대모비스의 매출과 원가에서 배터리 셀이 제외되면서 매출이 감소하지만, 전동화 부품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영업이익률을 5∼6%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모듈사업부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올해 각각 2천470억원과 0.5%로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7천910억원과 1.4%로 개선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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