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4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BBT-176'의 임상 1상에서 치료제를 1일 2회 복용 시 암세포가 부분적으로 사라지는 부분관해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브릿지바이오는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폐암학회(WCLC 2023)에서 임선민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교수가 BBT-176의 임상 1상 후속 데이터를 발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번 발표 내용은 BBT-176의 1일 2회 복용법에 대한 지난 5월 말까지의 집계 데이터 중 학술적 논의 가치가 있다고 평가되는 일부 증례에 대한 것이라고 브릿지바이오는 설명했다.
브릿지바이오는 BBT-176을 1일 2회 복용함에 따라 내약성과 복약 순응도가 개선됐으며, 해당 용법 투약군에서 종양의 크기가 30% 이상 줄어든 환자 사례가 발표에서 소개됐다고 전했다.
또한 용량에 비례하는 안정적인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으며, 부작용 사례가 동일 계열 약물에서 예측할 수 있는 범위로 집계되는 등 약물의 안전성과 관련된 내용도 소개됐다고 브릿지바이오는 설명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비소세포폐암에서 3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저해제 치료 이후 발생하는 변이에 대해 승인된 치료제가 부재한 만큼, 다양한 내성 변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신규 4세대 EGFR 저해제 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가 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hyuns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