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장전에 고무궤도 모델 세계최초 공개…1.2조원 규모 영국 자주포사업 공략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12∼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글로벌 방산전시회 DSEI에 참가해 최신형 K9 자주포인 'K9A2'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15㎡ 규모 전시관에서 K9A2 자주포를 K10 탄약운반차 등과 함께 '자주포 패키지'로 공개한다.
K9A2 모델은 탄약과 장약을 완전 자동으로 장전할 수 있어 분당 9발 이상 신속한 사격이 가능하다. 또 기존 스틸 궤도 대신 복합소재 고무 궤도를 장착해 진동, 소음이 줄어 안정적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A2를 통해 영국의 MFP(Mobile Fires Platform)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MFP 사업은 영국 주력 자주포 AS90을 대체할 차세대 자주포를 선정하는 1조2천억원 규모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영국 현지 방위산업체들과 '팀 선더'(Team Thunder)를 결성해 현지 특화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아시아·태평양 쪽에서 방산 분야 협력 확대를 원하는 영국을 위한 제품군도 제시한다.
K9 외에 레드백 장갑차와 지대지 유도탄인 천검, 천무 다연장로켓,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등 육해공 분야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호주, 폴란드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첨단 방산 솔루션을 제시해 영국과 장기적 신뢰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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