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한국전력공사가 신임 사장으로 김동철 전 의원을 선임하는 임시주주총회 의결을 앞둔 가운데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가 기관투자자들에게 반대를 권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18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김동철 전 의원의 사장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견을 냈다.
서스틴베스트는 한전의 재무 상태가 악화하고 사업 방향이 중요해지는 현시점에서 김 전 의원의 경영 능력을 검증할 정보가 부족해 반대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한전의 최대주주 산업은행은 한전 지분 32.9%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정부가 보유한 지분 18.2%를 합치면 51.1%로 과반이 넘는다.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율은 6.55%에 달한다.
한전 사장은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 추천하면 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의·의결과 한전 이사회 및 주총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김 전 의원은 광주 광산구에서 4선(17∼20대)을 하며 정치 이력 대부분을 민주당 계열 정당에 몸담았지만, 20대 대선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도와 선대위 후보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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