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자이아이파크' 인기에 서울 제치고 1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 8월 대전의 청약 경쟁률이 서울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3대 1로 전월(14.8대 1)에 비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68.7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울 53.9대 1, 전남 5.6대 1, 광주 3.9대 1, 전북 2.7대 1, 경기 0.8대 1, 제주 0.2대 1, 경남 0.1대 1 순이었다.
대전의 청약 경쟁률이 이처럼 높았던 것은 지난달 대전 서구에 분양한 '둔산자이아이파크'에 청약 통장이 몰렸기 때문이다.
둔산자이아이파크는 705가구를 모집하는 1순위 청약에 4만8천415명이 신청했다.
최성헌 직방 매니저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대형 건설사 브랜드인 데다, 입지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 5월 82.2대 1, 6월 122.3대 1, 7월 95.9대 1 등으로 최근 고공 행진하다가 지난달에는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청약 경쟁률이 높은 편이어서 경쟁률 하락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최 매니저는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성동구 '청계SK뷰'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83.42대 1에 달했으며,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라그란데' 79.11대 1, 서울 구로구 '호반써밋개봉' 25.24대 1을 기록했다.
경기는 서울에서 거리가 있는 외곽지역에서 주로 분양이 이뤄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전월(20대 1)보다 크게 하락했다.
전남의 청약 경쟁률 상승은 장성군 '힐스테이트첨단센트럴'이 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 행정구역상 장성군이지만 광주와 인접해 청약 결과가 양호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직방은 "지난달 청약시장은 서울,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 지방 대도시의 경우 강세였으나, 지방 중소형 건설사 브랜드와 서울에서 떨어진 경기도 외곽지역의 분양 성적은 저조해 아파트 청약의 양극화 현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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